AGC아사히글라스(대표 시마무라 다쿠야)는 내달부터 높은 광투과 성능의 도광판 글라스 'XCV'를 대량 생산한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XCV는 강도가 낮고 열과 습기에 취약한 기존 플라스틱 도광판 단점을 보강하고 빛 투과율을 개선한 유리 도광판이다. 5㎜ 이하 초박형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구현할 수 있다. 주로 에지(Edge) LED 방식 후면광원장치(BLU)에 사용된다.
도광판은 LCD 후면광원장치 구성품 중 핵심 부품이다.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LCD 전체 면에 고르게 전달하는 렌즈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얇은 두께와 고화질 T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화면 프레임리스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고투과〃고강성〃박형 도광판이 요구되고 있다.
XCV는 플라스틱 도광판보다 20배 이상 강성이 높다. 열에 의한 변형률은 8배가량 낮고 습도에 의한 팽창은 100분의 1 수준이라 얇은 베젤을 적용해도 변형이 거의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TV 생산에 가장 적합한 글라스 도광판 두께인 1.8㎜를 실현했다. 대면적 유리 생산에 적합한 플로트(float) 기법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게 됐다.
무라노 다다시 AGC아사히글라스 선진기능글라스사업본부장은 “기존 직하형 LED 대신 더 얇고 세련되며 디자인 자율성이 높은 '에지라이트형' LED 수요가 늘고 있다”며 “부단한 기술 개발로 시장 요구와 흐름에 맞는 제품을 공급해 TV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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