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대표 정선욱)이 일본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긴자점 활성화 방안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 취급 비율을 높이는 한편 현지 스태프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긴자점은 당초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대거 배치했다. 하지만 이른바 '싹쓸이'로 불리는 중국인 여행객 소비 경향이 줄면서 일본인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수정했다.
긴자점은 현재 20% 수준인 일본 브랜드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수요에 따라 화장품, 의약품, 미용가전, 캐릭터 상품군도 확대한다.
지면과 옥외 광고, 항공사 제휴 마케팅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내형 면세점 인지도가 낮은 일본 시장 특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다. 오는 2019년까지 오사카 시내면세점과 후쿠오카점 개점을 목표로 일본 내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일본 시내형 면세점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라면서 “올해는 전년 대비 갑절 매출을 올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