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콘텐츠밸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밸리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콘텐츠 산업을 총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전을 계기로 혁신도시 일대에 관련 인프라 및 기업을 집적화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초부터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오는 2022년까지 100개 기업을 유치, 청년 일자리 1500개 창출이 목표다.
기업 지원 시설 등 인프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와 시는 총 사업비 186억원을 투입해 다음 달까지 혁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에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육성, 인력 양성,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체감형 게임과 드론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전남글로벌게임센터'가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개소한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는 다양한 유형의 실감미디어 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유치도 활발하다. 최근 게임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콘텐츠 분야 전문 기업 8개사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14개 기업과 합쳐 총 22개사가 콘텐츠밸리 입주 의향을 밝혔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 등 타 지역에서 이전하거나 신규 창업한 기업들로, 앞으로 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시는 입주 공간과 임직원 숙소를 알선하고 기업 이전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취업박람회,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적기에 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를 나주 혁신도시의 콘텐츠밸리 조성 원년으로 삼고 모든 행·재정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에너지와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