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헬스케어 및 로봇관련 기업들의 동남아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는 모바일융합센터, 아시아사이언스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사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크로얄호텔에서 개최한 '비즈니스 미팅 아시아 2017 인 쿠알라룸푸르'에서 1000만달러 이상 수출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CT 기반 헬스케어, 차세대 임베디드, 로봇제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취지에서 마련됐다.
아시아지역 기업간 기술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해외수출과 함께 기업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촉진하자는것이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의 목적이다.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 23개사, 대만과 인도네시아, 이란 등 아시아 4개사 및 말레이시아 중소벤처기업 등 총 127개사가 참가했다.
지역에서는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 지원으로 종로의료기, 에이치엘메디텍, 탑테크, 로보프린트, 루텍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상담회에서 LED전문기업 루텍은 일반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개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루텍은 말레이시아 OCK사와 전기자전거 초도물량 2000대를 공급하기로 구두협의했다. 루텍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310만달러어치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헬스케어 기업 원소프트다임은 체질량 측정기 1000대(48만달러어치)를 아르고시 브로드케스트 아시아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또 건축물이나 아파트 외벽에 그림을 그리는 로봇(아트봇)을 개발한 로보프린트는 마이프린터사와 10억원 상당의 로봇 프린터를 납품하고, 2억원 상당의 프린터작업 발주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외 에이치엘메디텍과 헬스올도 각각 130만달러, 53만달러어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산단공 대구지사와 아시아사이언스파크 지원으로 참가한 대홍코스텍과 에스엠테크놀로지 등도 각각 87만달러, 82만달러 어치 수출상담실적을 거둬들였다.
대구TP는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성사된 상담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실제 758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대표적 기업지원기관인 MTDC의 노할림빈 윤스 대표는 2015년 대구를 방문했을때 IT관련 기업들의 기술력과 제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는 양 도시간 기술교류뿐만 아니라 실질적 교역을 불러일으키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권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장은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헬스케어, 로봇, 차세대 임베디드 분야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선점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