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워터솔루션, UNIST와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 맞손

김정수 LG-히다찌워터솔루션 대표(왼쪽)와 정무영 UNIST 총장이 상호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김정수 LG-히다찌워터솔루션 대표(왼쪽)와 정무영 UNIST 총장이 상호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LG-히다찌워터솔루션(대표 김정수)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이 10일 UNIST에서 상호 협력 협약을 맺고 공업 용수와 생활하수 재활용, 바이오매스를 비롯한 폐자원 에너지화 등 수 처리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측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물 부족 문제를 최신 수 처리 기술로 대응한다는 원칙 아래 공업 용수와 생활하수 재처리 신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또 나무나 풀, 가축 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바이오매스를 비롯한 환경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수 처리와 환경 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수자원의 효율 관리와 배분, 경제성 높은 용수 처리와 재활용, 폐자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환경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양 기관이 물〃환경 산업 노하우를 결합해 국가 차원의 물 부족과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수처리 이미지.
하수처리 이미지.

LG-히다찌워터솔루션은 LG전자에 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폐수를 처리하는 LG전자 수처리사업부로 출발, 지난 2012년 LG전자 자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도시하수 처리, 하수 재이용, 해수 담수화, 폐자원 에너지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난해에는 매출 2000억원을 넘어 종합 수 처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을 수주, 파주시 하수 방류수를 공업용수 수질로 개선해 LG디스플레이 등이 입주한 파주 LCD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UNIST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 아래 '사이언스 월든 파빌리온'을 구축, 물을 사용하지 않고 변기 아래 설치된 건조기, 분쇄기로 대변을 가루로 만들어서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