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고령군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가 이날 오전 5시47분쯤 경북 고령군 고령읍 한 도로 옆 공터 나무에서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수첩에서는 약 6페이지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가족·지인에게 이별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최근 산림사업이나 고분정비공사 비리의혹과 관련해 공사업체와 고령군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40분께부터 11일 0시 40분까지 11시간 동안 경산에 있는 경북경찰청 사무실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 사망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