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롤(대표 최성환)은 한양대학교에 산업용 주물사 3D프린팅 교육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장비는 'SENTROL 3D SS600G'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주물사 3D프린터다.
SS600G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LS) 방식을 택했다. SLS는 코팅된 주물용 모래를 얇게 도포한 뒤 레이저로 원하는 부분만 굳히는 방식이다. 3D프린팅 방식 중 정밀도가 가장 뛰어나다. 600×400×400㎜까지 출력 가능해 산업용 부품 제작에 적합하다.
프린팅 속도도 초당 7m다. 레이저가 가로·세로 형태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2개 갈바노 미러를 이용해 마치 한 면을 도포하듯이 레이저로 굳힌다. 속도가 빨라 레이저가 선이 아닌 면 형태로 보인다. 기존 3D프린터가 출력하는 데 1주일 가량 걸리던 대형 주물틀도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 설계부터 제작, 후처리까지 일주일이면 된다.
한양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배출된 전문인력은 국내 기업 내 금속 3D프린터 활용을 담당하면서 3D프린팅 산학협력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산업용 3D프린터와 관련 인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관련해 대학교와 협업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