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세계 최초로 'AI 월드컵' 연다

KAIST(총장 신성철)가 인공지능(AI) 월드컵을 개최한다.

KAIST는 AI 기술의 연구개발(R&D) 관심도 제고를 위해 오는 11월 전국 대학생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AI 월드컵 2017'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AI World Cup 2017'홍보 포스터 사진
'AI World Cup 2017'홍보 포스터 사진

AI 월드컵은 'AI 축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경기 내용 해설과 기사화도 AI로 처리한다. 'AI 경기 해설'과 'AI 기자' 종목이다. AI 축구는 AI 5명이 한 팀을 이룬다.

올해는 시험 개최하고 내년부터 국제대회로 확대한다.

이번 대회는 김종환 공대 학장과 교수진이 그동안 쌓아 온 AI 분야 지식과 노하우를 모아 만들었다. 1996년에 시작한 '국제 로봇축구 대회'를 제안하고 운영한 경험이 토대가 됐다.

KAIST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달부터 'AI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경기, 홍보, 국제협력, 시스템관리, 교육 등 6개 분과 위원회를 설치했다. 전기 및 전자공학부, 전산학부,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등 KAIST 대표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오는 28일에는 정보전자동 3228호실에서 시스템 사용법과 참여 방법을 설명한다.

KAIST는 이번 대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KAIST는 신성철 총장 취임 이후 AI 기반 융합 연구, 각종 융합 연구를 위한 '넥스파이어(NExFIRE)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혁신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참가자는 10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연습 기간을 거쳐 11월 1~24일 예선을 치른 뒤 12월 1일 KAIST KI빌딩에서 본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팀 구성안을 마련, 9월 30일까지 KAIST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