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전북대 교수팀, 혈전 진단·억제 나노약물 개발

이동원 전북대 교수
이동원 전북대 교수

전북대(총장 이남호)는 이동원 BIN 융합공학과 교수팀이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져 생성된 혈전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억제할 수 있는 '혈전 표적 영상 및 항혈전 나노약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천연생리활성물질을 기반으로 혈전 생성부위에 과다 발생된 활성산소를 신속히 제거하는 동시에 항염증 및 항혈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고분자 약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혈전에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는 기술을 이 약물에 적용해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의대 심장내과 피터 강 교수팀과 다양한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생체안전성 및 항혈전 효과를 입증했다. 또 송철규 전북대 전자공학부 교수와 나노입자를 이용한 형광 및 광음향 영상에 대한 학제간 융합 연구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기존 항혈전 약물의 약점인 과다한 투여량에 수반되는 부작용을 줄이고 초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고분자 나노약물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