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전문 업체인 다윈테크(대표 박대원)가 치아 교정기나 임플란트를 더욱 정교하고 빠르게 출력할 수 있는 자외선(UV) 경화 방식의 치과 전용 3D 프린터를 개발했다.
다윈테크는 광경화 방식을 적용해 노즐로 적층한 소재를 UV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경화시키는 광유도평면응고(LIPS) 방식의 3D프린터를 개발, 데스크톱 형태의 치과 전용 3D프린터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윈테크가 개발한 자외선(UV) 경화 방식의 3D 프린터.](https://img.etnews.com/photonews/1707/971495_20170711141231_911_0001.jpg)
이 회사가 개발한 3D프린터는 소재를 빠르게 경화시켜 줌으로써 기존의 용융적층모델링(FDM) 방식에 비해 균일하면서도 정교한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다. 제작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상향식 경화 기술과 입체 형태를 컴퓨터단층촬영(CT)처럼 나눠서 보여 주는 패턴 생성 시스템을 적용, 치과 교정 치료에 필요한 정밀도를 구현했다. 또 비점착성 코팅으로 공정 속도와 신뢰성을 높이고, 제품 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회사 측은 석고로 치아 모델을 제작한 뒤 수작업으로 교정기나 임플란트를 제작하는 기존 치아 교정 작업을 이 프린터로 쉽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악골이나 치아 모형, 수술용 기구 제작에도 응용할 수 있다.
박대원 대표는 “3D 프린터가 치과 분야에서 각광 받는 이유는 맞춤형 치료나 기구 제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면서 “소규모 기공소나 클리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