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경쟁력 싱가포르1위, 일본15위 ...한국은 19위에 그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연합(EU)국가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한국보다 높게 나타나 이에 대비한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EU 주요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정책과 혁신 네트워크 구축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경쟁력 조사결과 상위 10개국 중 5개 국가가 EU 소속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한국은 19위를 기록해 같은 아시아권의 대만(14위), 일본(15위)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은 3위 독일은 13위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덴마크 등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국가는 △민관이 모두 참여해 중장기적 산업 정책을 수립 △지역별로 거점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 △기업의 실질적인 상업화에 기여하는 연구주제를 공모 등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해 6월 '유럽산업 디지털화 이니셔티브'에서 국가 간 혁신 네트워크를 EU 차원의 '디지털 이노베이션 허브'로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

디지털 이노베이션 허브는 단순히 기업을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결을 넘어 자금지원, 멘토링을 포함한 전반적인 혁신 생태계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정균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혁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는 EU를 중요한 경쟁 상대이자 협력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보다 성공적이기 위해 민·관·학이 모두 참여하는 중장기 계획 수립이나 기반기술 연구 투자 강화와 지역별 혁신센터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경쟁력 순위 현황, 무역협회>


4차 산업혁명 경쟁력 순위 현황, 무역협회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