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자마자 코스피도 다시 날았다. 종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1일 전날보다 13.90포인트(0.58%) 오른 2396.00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세운 최고 기록(2395.66)을 넘기고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가 기준 2400 돌파가 눈앞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강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졌다.
이에 장중 한때 2402.80까지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아직 2400을 넘지 못 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1억원과 20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98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2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각각 0.70%, 2.53% 상승했다. KB금융을 제외한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 기업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업이 4.41%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뒤이어 디스플레이패널업종이 3.57%, 증권업종이 2.97%, 석유와가스업종이 2.97%, 창업투자부문이 2.31% 순서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1.85P(0.28%) 하락한 656.01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끈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를 대표로 한 반도체업종과 외국인 투자자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3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0조4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연기금과 더불어 증시를 '쌍끌이'하고 있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삼성전자는 2분기 사상 최고 실적과 파운드리 사업부 기대감을 타고 금일 245만원대 안착하며 전날 경신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호황이 향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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