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에 있었던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과 관련해 주선 인사와 주고 받은 이메일을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 공개했다.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인 골드스톤은 트럼프 주니어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것은 분명히 매우 민감한 고급정보이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와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 "힐러리와 러시아의 거래를 유죄로 만들 공식적인 문서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수 있으며 당신의 아버지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골드스톤은 또 이러한 정보를 제공할 사람을 "러시아 정부 변호사"로 지목했고 트럼프 주니어는 "좋다"며 매우 적극적으로 답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 내용이 러시아 정부의 미 대선 개입을 확증하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또 이 이메일 내용이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를 돕기 위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빌리려 한 것으로 해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