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청 등 7개 차관급 처·청장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을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청와대는 나머지 차관급 청장 인선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 연세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원재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새만금개발청장에 이철우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임명했다.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낸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국무2차장에는 노형욱 현 2차장을 유임시켰다.
【사진1】김판석 신임 인사처장은 한국인사행정학회장, 연세대 정경대학장 겸 정경대학원장 등을 지낸 인사행정 전문가다. 참여정부 초기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냈다. 1956년생으로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사진2】류영진 처장은 부산광역시 약사회장,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 포럼지식공감 상임공동대표,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대 제약학과를 나왔다.
청와대는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하고 많은 활동에 매진했으며, 안전한 식·의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3】황수경 통계청장은 응용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성향의 노동경제학자다.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고품질의 국가통계 생산 및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통계행정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4】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0회로,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사진5】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수산식품부 원양협력관, 국무총리실 평가총괄정책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국정과제 관리·평가에 전문성이 있는 관료로서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과 업무조정능력을 토대로 새만금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사진6】최병환 국무1차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3회다.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 국무조정실 주요 보직을 섭렵했다.
【사진7】유임한 노형욱 국무2차장은 1962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행시 30회다. 청와대는 “재정·예산에 정통한 관료로 사회·경제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무조정실 국무2 차장으로서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해왔다는 평가”라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나머지 차관급 청장 등에 대한 인선도 서둘러 발표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남아있는 청·외청 인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경찰청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임기 보장이라는 원칙과 함께 종합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