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젤게이트 여파로 국내 판매가 중단된 폭스바겐이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6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1만2700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93만5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6월 실적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중국과 남미 등 해외 핵심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3만2400대를 판매했다. 미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만7400대를 팔았다. 남미는 21.5% 증가한 3만4800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16만3500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오스트리아(10.7%)와 스위스(6%), 핀란드(6.6%), 덴마크(10.6%)가 나란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자국 시장인 독일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