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들, 지난해 역직구로 11억원 온라인 수출

경기도경제과학원 사옥.
경기도경제과학원 사옥.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해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 사업'을 펼쳐 11억원 규모의 온라인 수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첫해 교육으로 20명을 지원한 것을 고려하면 높은 성과다.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은 교육수준은 높지만 자본금과 사업 경험이 부족한 만 20세부터 39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도록 전문교육과 컨설팅, 창업 공간과 배송료 등을 지원한다.

이베이코리아와 연계해 '글로벌 셀러 전문 교육'을 운영했다. 판매 페이지를 생성해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돕는다. 원활한 거래 성사를 위한 전담 멘토링도 한다.

올해 사업으로 지난 3월 신규 참여자 29명을 선발해 4월부터 3개월간 해외 판매 전문교육을 했다. 교육기간 동안 해외 판매도 병행하면서 16만3000달러(1억9000만원) 수출을 달성했다. 전문교육을 마쳐 사업역량을 갖춘 만큼 향후 더 큰 매출확대를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참여자가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상품 발굴 지원측면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연계한 구매상담회를 연다. 또한 지난해 참여자 중 우수참여자 10명을 선발해 사업 확대와 정착을 위한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청년 세대는 외국어 능력과 정보화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 온라인 무역에서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매출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순이익을 늘려 사업 영속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