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청사 15일 첫삽…2020년 완공 목표

경기융합타운 배치도/
경기융합타운 배치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신청사 건립 공사가 첫 삽을 뜬다. 1995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이다.

경기도는 15일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신청사는 수원시 광교신도시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에 지하주차장 5만1666㎡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됐다.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2915억원이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8200㎡ 부지에 경기도 신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화합하고 즐기라는 정조대왕의 뜻을 받들어 기공식을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면서 “많은 도민들이 와서 즐기고 축하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청사는 1995년 기본계획 수립후 착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곡절을 겪었다.

1995년 당시 청사부지에 재건축하는 것으로 설계까지 마쳤지만 1997년 IMF 금융 위기로 한 차례 좌초됐다. 2001년 경기도의회의 도청 이전권고로 2004년 현 부지인 광교로 이전을 결정하고 지구지정까지 했다. 2009년 설계 현상공모까지 마쳤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14년 신청사 건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남경필 도지사의 취임으로 다시 동력을 얻었다. 남 지사는 광교신도시 주민과 수차례에 걸친 대화와 경기도의회의 복합청사 건립 등 권고사항을 반영해 2015년 7월 행정타운과 오피스, 주거기능이 복합된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