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그리스 음성기술 전문기업 '이노틱스(Innoetics)'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그리스 음성기술 전문업체 '이노틱스' 인수··· "빅스비와 시너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7/973829_20170712144746_354_0002.jpg)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이노틱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작업은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가 주도했다.
2006년 설립된 이노틱스는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텍스트 음성변환(TTS·Text-to-Speech)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직원 수 7명의 작은 회사지만 기술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나연구혁신센터와 협력, 언어 및 음성 처리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국제 기술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노틱스 기술을 AI 스피커와 '빅스비'에 접목해 기능 향상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틱스가 자연어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만큼, 빅스비 외국어 버전 출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5월 빅스비 영어 버전, 6월 중국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빅데이터와 언어 관련 개발자 부족 등의 문제로 출시를 미루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