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죽음의 계곡을 넘자]<끝>특화 분야 주관기관

중소기업청은 올해 창업 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성장 동력 분야의 창업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특화 분야 주관 기관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센터,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을 선발했다.

부산디자인센터 관계자가 기업인을 대상으로 멘토링하고 있다.
부산디자인센터 관계자가 기업인을 대상으로 멘토링하고 있다.

특화 분야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축·운영하는 곳이다.

이들 주관 기관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기술 지원과 투자,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다방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창업 도약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갖췄다. 생명공학·경영학·법학 등 다학제 전공자와 기술거래사·기술가치평가사·변호사·창업지도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 기술사업화 전문 인력이 예비(창업)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돕는다.

바이오 헬스에 특화된 (예비)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운영과 함께 (예비)창업 기업에 적합한 전 주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가 (예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가 (예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하고 있다.

유관 기관의 전문가 풀을 활용한 멘토링도 강점이다. 연구자, 임상의사, 의사 창업자, 병원 내 의료기술 지주회사 등 병원 소속 인력 풀을 확보해 임상시험·기술서비스·연구정보 등을 지원한다.

(예비)창업기업의 해외 인허가 획득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산업 분야 주요국가의 인허가·시장 정보·정책·규제 등 기초 자료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를 제공한다. 글로벌 경험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 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비즈니스 미팅 현장 지원도 실시한다.

미국, 유럽, 싱가포르, 중동 등 해외 6개 지사를 활용해 기업 홍보 및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기술 중개, 투자 유치, 마케팅 등 기술 비즈니스 네트워크 코어 기능을 수행해 올인원 창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디자인센터는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의 의류, 액세서리 등 토털 패션·디자인 산업 분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창업기업에 선진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3D-CAD 기술 기반의 토털 패션 및 디자인 기술을 교육한다. 학계, 산업계를 망라한 100명이 넘는 멘토 풀을 확보해 정보기술(IT)·경영 분야 등 맞춤 멘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 구축부터 해외 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사업화 및 성장 지원이 가능한 산·학·관·민 컨소시엄을 구축해 행정지원에서부터 3D 패션 솔루션 교육, 액셀러레이팅, 중국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 동명대, 부산경상대, 클로버추얼패션, 유스하이텍, 티비에스 파트너스, 패션매니지먼트, 경성산업, 한국섬유패션연구원, 하남한식상무 유한공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5개국 10개 기관과 협력해 신진 디자이너의 해외 시장 진출 및 사후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탄소 소재 연구 및 기계·재료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풍부한 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년 이상 축적된 탄소 기술 특화 산업 운영 노하우와 기술·인력·물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업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직·간접 지원한다.

비스트, 이후인베스트먼트, 누리엔젤투자클럽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탄소 기술 특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스타 기업을 양성하고,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