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총장 신성철)는 조남진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명예교수가 미국 원자력학회가 발표한 올해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세계 최초의 원자로 설계프로젝트 리더인 위그너 교수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990년 제정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을 중심으로 수상자가 배출됐다. 이외의 국가에서 상을 탄 것은 조 교수가 처음이다.
조 교수는 그동안 원자로물리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석삼수전재 노달방법, 2차원-1차원 융합 중성자수송계산법, 부분중성자류 소격격자가속기법 고안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조 교수는 “30여년을 KAIST에 재직하는 동안 함께 땀 흘린 제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면서 “NRL프로그램(국가지정연구실사업)으로 연구비를 지원해준 정부와 KAIST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