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벨록스모바일, 하이퍼바이저를 접목한 융복합 ECU 플랫폼 개발 진행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주행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스마트카 시장 선점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스마트카 시대의 도래로 차량의 부품은 디지털화 되고 차량 안전을 위해 탑재되는 센서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한 ECU(전자제어장치, Electric Control Unit)수가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차량 제조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오류와 보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비약적으로 발전한 하드웨어의 성능을 활용하기 위해 ECU 통합이 필요하다. 더욱이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차량용 서비스의 특성상 각 서비스들이 순간적인 부하 증가 등의 상황에도 상호 영향을 받지 않고 운영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졌다.

(주)유비벨록스모바일(대표 이재홍)은 이 점에 주목해 차량용 ECU플랫폼에 가상화솔루션(이하 하이퍼바이저)을 도입했다. 정부의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전자부품연구원, ㈜그렙,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현대엠엔소프트와 협력하여 차량에서 복수의 도메인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 솔루션과 이를 탑재한 융복합 ECU플랫폼 개발을 진행하였다. 더불어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LTE/WAVE 통신 기능을 탑재하고자 기술 개발에 나섰다.

융복합 ECU 플랫폼 개요 / 이미지 제공=유비벨록스모바일
융복합 ECU 플랫폼 개요 / 이미지 제공=유비벨록스모바일

이미 유럽에서는 하이퍼바이저를 ECU에 접목하는 법을 개발하고 있고, 일부 차량에 적용 중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몇 개의 하이퍼바이저가 개발된 상태지만, 차량용으로 적용된 적은 없다. 현재 사업의 최종년도를 진행하고 있는 유비벨록스모바일은 하드웨어 플랫폼과 하이퍼바이저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화를 위한 제품 홍보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임베디드 시스템용으로 차량용 특성에 맞게 설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차량용 ECU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하이퍼바이저를 개발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임베디드 시스템이 적용되는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메인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세스와 이상 발생 시 긴급 대응할 수 있는 감시 프로세스를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홍 대표는 “하이퍼바이저를 접목한 융복합 ECU 플랫폼 도입은 차량 개발과 제조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향후 기술경쟁에 대비해 선제적 준비를 해야 하는 만큼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