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외교관, 여직원 성폭행 혐의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아"

에티오피아 외교관, 여직원 성폭행 혐의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아"

에티오피아 주재 간부급 외교관 A씨가 여직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각 8일 저녁 A씨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직원과 저녁식사 후 포도주 3병을 나눠 마셨다. 하지만 여직원이 의식을 잃자 A씨는 자신의 집으로 직원을 데려가 성폭행했다.


 
여직원은 다음날 가족을 통해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지난 11일 귀국했고, 외교부에도 피해 사실을 직접 알렸다.
 
하지만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일단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실을 보고를 받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