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우표' 발행 철회…1인 반대시위 VS 철회 환영

'박정희 우표' 발행 철회…1인 반대시위 VS 철회 환영

애초 오는 9월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재심의를 거쳐 철회됐다.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심의위) 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내려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결정을 재심의하는 자리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직중이던 시기에 우표 발행 계획이 세워졌다가, 정권 교체 후 재심의 결정이 내려지고 계획이 철회되는 곡절로 정치적 논란도 빚어질 전망이다.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은 이날 철회 결정이 나오기 전에 세종시 우정본부 앞에서 우표를 예정대로 발행하라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미래창조과학부공무원노동조합(우정사업본부)은 성명을 통해 심의위의 우표 발행 철회 결정을 환영했다.
 
미래부노조는 "우리는 작년부터 이 기념우표 발행의 전면 재검토 및 철회를 요구하며 작년부터 성명서 발표와 1인 시위, 기자회견 등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일터인 우체국에서 이처럼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한 사안이 발생한다면 더욱 적극적이고 힘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