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연구장비 산업을 일자리 창출 동력으로 키운다. 국내에서 개발된 연구장비 성능·품질 평가체제를 구축하고 공공 활용 랩을 설치한다.
미래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7년 연구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연구장비 제조, 시험·분석에 관심 있는 이공계 대학생·졸업생, 연구 장비 엔지니어 양성 사업 교육생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장비 제조기업, 시험분석 기업, 제약사 등 22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한다. 참가자는 취업 상담, 현장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채용 기회도 주어진다.
![연구장비, 일자리 창출 동력으로…'연구산업 박람회' 개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7/974143_20170713141001_701_0001.jpg)
미래부는 연구 장비 산업을 중장기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첨단, 고가 장비를 국산화하고 시장을 키운다.
국내 연구 장비 시장은 연간 1조6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수입 장비가 약 70%를 차지한다. 투과전자현미경, 광학현미경, 질량분석기 등 상위 20개 핵심장비 국산화율이 2.5%에 불과하다.
미래부는 국산 연구 장비 성능·품질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공동 활용 랩을 설치해 인지도외 신뢰성을 높인다.
내년부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연구장비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석·박사급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중장기 인력 수요를 조사한다.
정부 차원 '연구장비 엔지니어 양성 사업'을 수행 중이다. 11개 전문교육기관을 지정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취업 대상자 85.3%가 민간기업, 연구기관에 취업했다. 정규직 취업률은 67%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일자리 박람회에서 연구 장비 산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 따라 연구 장비 산업도 커지는 만큼, 성장 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