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명품강소기업 100개사 선정…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 지원

광주시가 13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명품강소기업 CEO 포럼'에서 윤장현 시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가 13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명품강소기업 CEO 포럼'에서 윤장현 시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6기 핵심공약으로 추진해온 1단계 명품강소기업 100개사 선정을 모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명품강소기업 선정을 기념하는 '명품강소기업 CEO 포럼'을 개최했으며 1단계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단계 육성 계획을 세워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명품강소기업 지정은 기술혁신성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왔다. 선정대상은 매출액 50억원 이상(지식서비스산업은 10억원 이상)인 제조업이면서 최근 5년 매출액 증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1% 이상인 기업이다.

100개 중 자동차 21개, 전기전자 16개, 광산업 15개, 금형 12개, 생체의료 7개 등 제조업분야가 88개사이다. 소프트웨어, 디자인, 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산업 분야는 12개사다.

시는 이들 기업에 유관기관과 함께 저리의 자금대출, 경영진단 및 컨설팅, 기업 맞춤형 지원, 융합 협업과제 컨소시엄 공모참여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은 명품강소기업 90개사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등 16개 기업지원 기관은 '명품강소기업 지원 협업체'를 구성해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명품강소기업 육성에 공을 들였다.

이 같은 지원으로 중앙정부 사업인 '월드클래스 300'에 3개사, '글로벌강소기업'에 16개사가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월드클래스 300은 광주에서 2012년 1곳 이후 선정된 곳이 없었지만, 2014년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남도금형, 올해 지오씨·성일이노텍 등 2곳이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는 선정된 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예비(Pre)명품→명품강소기업→글로벌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해 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