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우유배달 독거노인 의료 서비스 지원

주관중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 전립선질환 상담
주관중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 전립선질환 상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우유 배달을 통한 어르신 돌봄 및 고독사 예방 활동에서 나아가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13일 옥수동중앙교회에서 호용한 목사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선희 매일유업, 신호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원장이 참석해 은평구 지역 어르신 우유 배달과 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지원을 받는 지역은 서울 시내 10개구가 됐으며 특히 은평구 지역은 강북삼성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북삼성병원은 고관절, 녹내장, 심장수술, 식도암, 전립선암, 췌장암, 개두술 등 노인 관련 중증질환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월 지역(은평구) 추천을 받아 어르신 2명 검사, 입원, 수술 등 치료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통해 안부와 돌봄 활동을 펼치는 우유 배달 사업은 2003년 옥수중앙교회의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2015년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로 발전했다. 우유 배달 활동은 매일 독거노인 가정에 유제품을 배달하고 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되면 배달원이 교회나 가족, 주민센터 등 유관 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특히 2013년부터 참여한 우아한형제들은 지역 확대와 사단법인 설립,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일유업은 2016년부터 지원을 시작,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지원하고 관계사 폴바셋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하는 등 회사별로 특화된 활동으로 사업에 활력을 더해왔다.

이밖에도 2014년 골드만삭스가 참여하면서 더욱 많은 지역에 배달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동참하는 기업이 늘어나 러쉬, 제이준 성형외과,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 열심히 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14개 국내외 기업들이 독거노인 고독사를 막는 우유배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단법인의 이사장인 호용한 목사는 “지역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로 더 많은 지역의 어르신께 혜택을 드리게 돼 감사하다”라며 “노인인구가 증가하지만 사회적 지원제도가 부족한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원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