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근로자가 많은 기업을 초청회 간담회를 연다. 문재인 정부에는 자산 총액 순위보다 근로자수가 우선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자리위원회는 18일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근로자수 기준 상위 10대 대기업과 5대 중소기업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과거에는 정부와 재계와의 만남이 주로 자산 총액 순위인 기업집단(그룹) 기준이 적용됐으나, 이번에는 근로자수가 많은 개별 기업 순으로 초청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우리 경제·사회 모든 시스템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 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위원회는 간담회에서 정부 일자리 정책방향과 업계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하반기 채용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줄 것도 부탁한다.
일자리위원회 관계자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자산총액 기준의 재계 그룹순위는 상호출자 제한 등 규제대상으로서 의미는 있지만, 국민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기업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에서 존경받고 칭송받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