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 들어갔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전체회의를 개의, 추경안을 상정했다.
추경 심사는 본회의가 예정된 18일까지 시간이 제한돼 있다. 여야는 주말인 15일과 16일에도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심사를 이어간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국무총리의 사과와 공무원 증원 내용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예산결산위원회와 각 상임위 가동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며 보이콧 철회 입장을 밝혔다.
국회 정상화에 조건을 걸었다. 추경안에 공무원 수 증원 내용 수정을 요구했다. 세금으로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에 반대하며 공무원 증원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적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추경안을 내놓았다는 이유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사과도 요구했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경 심사 논의에 복귀하지만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은 반드시 제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의장은 “공무원 증원은 한 번 하면 30년씩 세금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심의 과정에 이 부분은 문제 제기를 하고 조정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예결위 자유한국당 간사는 “우리는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여당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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