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밀리마트, 매장 업무 효율화에 1100억원 투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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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업체 패밀리마트가 총 110억엔(약 1100억원)을 투자해 매장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 일손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편의점 계산대 및 서비스 간소화 작업에 착수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페밀리마트가 이달 말부터 오프라인 매장 계산대 개편에 나선다고 최근 보도했다. 패밀리마트가 이 같은 대대적 개편에 나서는 것은 11년만이다.

패밀리마트는 방문 고객의 성별과 나이를 입력했던 절차를 없애는 한편 택배 접수 서비스를 간편화할 계획이다. 신입 점원이 별도 학습 기간 없이 계산대를 바로 조작할 수 있도록 개편해 일손 부족에도 대응한다.

패밀리마트 매장 직원은 그동안 고객 계산 시 '남자 10대', '여자 30대' 등 성별과 연령에 따라 10개 버튼을 눌러야 했다. 특정 제품이 어느 연령층과 성별에 잘 팔리는지 분석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눈으로 어림짐작해야 하기 때문에 100% 정확한 정보를 입력하기 어려웠다. 패밀리마트는 앞으로 방문 고객 중 약 40% 사용하는 포인트 서비스의 고객 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택배 접수 및 포인트 결제 서비스도 간소화한다. 지금까지는 매장 직원이 계산대에서 먼저 버튼을 누르거나 메뉴를 선택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바코드 인식 방식을 도입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계산대 외부에 부착한 간편결제 서비스용 단말기는 계산대 내부 탑재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전체 계산대 길이(40㎝)를 기존 대비 약 10㎝ 줄인다. 매장 직원의 작업 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1인 가구를 겨냥한 반찬 등을 진열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