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소프트웨어(SW)기업 지니언스가 설립 12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지니언스(대표 이동범)는 2005년 설립된 지니언스는 기업과 기관 내부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SW를 개발하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지니언스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우고 글로벌 보안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단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물인터넷(IoT)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연구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현재 국내 네트워크 접근제어(Network Access Control)시장점유율 1위(45%)를 기록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지니안 NAC'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단말 안정성을 체크하고 보안이 취약할 경우 접속을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약 1000여개 고객사에 약 4만9000여대 네트워크 장비에 설치됐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미국 법인 'GENIANS,INC'를 설립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에 착수했다. 이미 NAC를 통해 세계 최대규모인 2만여개 단말 플랫폼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과 일본에서 클라우드 기반 NAC 서비스를 출시했다. 6월에는 벨기에, 브라질 현지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 NAC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또 랜섬웨어,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을 위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제품을 국내시장에 첫 출시했다. 신규사업인 EDR 분야 글로벌 시장은 2020년까지 약 45% 이상 성장, 현재 안티바이러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지니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에서 단말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외 정보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창립 후 12년간 지속적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최대실적인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4%, 23.1% 증가한 수치다.
지니언스 총 공모주식 수는 83만주로 전체 신주발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원~1만3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최대 112억500만원을 조달한다.
지니언스는 17일, 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 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초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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