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칭공장 올해 하반기 중 본격 가동될듯

현대자동차 중국 내 5번째 생산 거점 충칭(重慶) 공장이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충칭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충칭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충칭 공장 설비를 완비하고 시험 가동하고 있다. 19일 완공에 앞서 기념식을 하고 올 하반기 자동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내 판매 부진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로 악화된 한중 관계 등을 고려, 충칭 공장을 조용히 운영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이 사드보복 의지를 본격화한 이후 불매운동이 퍼졌던 탓에 현대차는 지난 3월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 공장 가동을 며칠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 현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0만대 이상을 중국에서 팔았다. 하지만 올해 1~5월 판매량은 연간 목표치의 20% 정도에 그쳤다. 올해 판매 목표 125만대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