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김어준이 '국정원 마티즈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국정원 마티즈 사건'과 관련해 김은지 시사인 기자와 함께 얘기를 나눴다.
당시 국정원이 구매 대행회사 나나테크를 통해 이탈리아에 있는 스파이웨어업체로부터 원격조종장치 해킹 감청프로그램을 산 사실이 알려지며 민간 사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김어준은 "임 과장이 단독으로 했다고 했는데 시스템 '오' 해달라고 한 걸 보면 오버라이트(덮어쓰기)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삭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덮어쓰기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자를 주고받는 날 새벽에 삭제했다"며 "국정원이 이걸 공개한다는 건 페이크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임 과장은 아마 상관의 지시에 따라 삭제한 거고 그 책임을 진 것 같다"며 "그 책임이 사망으로 이어질지는 임 과장 본인도 몰랐을 거라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시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이 북한 감시용이라고 했다"며 "민간인 사찰, 선거 개입용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이탈리아 본사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보면 카톡 얘기나 나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