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문건 1,361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17일 청와대는 정무수석실 행정 요원 책상 아래 잠겨진 캐비닛에서 지난 정부 문건 1,361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 문건 발견 뒤인 지난 14일 추가 점검 중 발견한 것.
해당 문건 가운데 254건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비서실장 주재 수석 비서관 회의 문건으로 확인됐다.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정리했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언론 활용 방안 등이 담겼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하여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런 것까지 지시했느냐고 생각할 정도의 내용도 있다면서, 직권남용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지만 메모가 아닌 문건일 경우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추후 발견될 때마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메모가 아닌 문건은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특검에 문건 사본을 제출하고, 추가로 발견될 때마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