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주민등록법 위반(위장전입)과 선거법 위반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후보자의 결혼식 주례를 서준 분이 국회의원에 출마하자 시흥에 살면서 투표를 위해 부산으로 위장전입을 한 것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서른 살 정도 됐던 때인데 많이 어렸고 은인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투표를 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은 선거법 위반이고 당시 적발됐으면 징역을 살 수 있는 사안"이라고 연이어 질책했다.
박 후보자는 "선거인 명부를 만든 날이 지나고 나서 전입해 투표도 못 했다"며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말씀을 잘 받들어 장관이 된다면 직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