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일자리 창출효과를 높히기 위해 소비재 수출증대와 함께 서비스 무역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산업연구원(원장 유병규)과 공동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무역'을 주제로 전문가포럼을 개최했다.
소비재 10억원 매출에 따른 취업유발인원은 12.7명이다. 제조업 평균(8.3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상품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4%에 불과하다. 중국과 독일은 각각 29.2%와 27.3%로 우리보다 2배 이상 높다.
서비스 수출 취업유발계수는 18.8명으로 상품수출보다 2배정도 높은 일자리 창출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액은 지난해 928억 달러로 세계 17위에 그쳐 같은 해 상품수출 순위 8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최용민 국재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중소기업의 소비재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무역보험 및 금융지원 등에 대한 소비재 우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제조업과 동일한 지원책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승관 국제무역연구원 원장은 “수출이 기존에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위한 외환보유고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면 이제는 더 많은 좋은 일자리 창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발굴,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 등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한 종합 토론에서는 △수출구조 개선을 통한 일자리 양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수출생태계 개선 △무역업계의 일자리 창출 사례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나갔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