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여름 휴가 전까지 파업을 보류하고 사측과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7월 말로 예정된 여름 휴가 전까지 파업 투쟁 없이 집중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66%의 찬성을 얻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이미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18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파업 보류를 두고 업계는 현대차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다음 주부터 사측과 교섭을 재개해 여름 휴가 전 타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연장,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