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04%)오른 2426.04로 장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종가 기록 경신이다.
코스피 상승 마감에는 '반전'이 있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3p(0.00%) 내린 2425.07로 출발했고, 외국인의 큰 폭 매도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종료 10여분을 앞두고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15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21억원과 595원을 순매수하며 막판 지수 상승을 이끌어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나홀로 상승, 전일 대비 0.39% 오른 254만2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네이버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0.76%), 운수창고(0.76%), 섬유의복(0.33%), 전기가수업(0.33%), 전기전자(0.26%), 기계(0.24%)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1.76%), 증권(-1.37%), 비금속광물(-0.75%), 의약품(-0.64%), 종이목재(-0.54%), 철강금속(-0.4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역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4.13P(0.63%) 상승한 664.02를 기록했다. 660선을 회복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P(0.04%) 내린 2만1629.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P(0.01%) 내린 2459.14를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7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기록하면서 부담감이 누적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금리와 유가를 꼽았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7년 상반기 글로벌주식시장은 IT와 바이오가 강세를 보이고, 원자재 관련 업종이 약세였다”며 “하반기에는 IT와 시크리컬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강세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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