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회장·은행장 분리... 9월8일 임시주총서 최종 결정

BNK금융지주가 지주사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19일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지주 회장이 부산은행장을 맡던 겸임 체계에서 벗어나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경영진 후보는 회사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공모한다.

BNK금융지주 사옥 전경
BNK금융지주 사옥 전경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이달 21일께 차기 회장 후보 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별도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은행장 후보를 선정한다.

BNK금융은 2011년 금융지주사로 전환, 이장호 회장과 성세환 회장이 지주사 회장과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장을 겸임했다. BNK금융지주 이사회 7명 가운데 성 회장만 사내이사다. 하지만 성 회장이 BNK금융 자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으면서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6명만 참여하고 있다.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하는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으면서 구속 수감 중인 성 회장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