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가 이견을 보인 환경부로의 물관리를 일원화는 개정안에는 빠졌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민의당 이언주,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오전에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세부 조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안전행정위와 오후 2시 본회의를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중소기업청을 승격한 창업중소기업부 신설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과학기술 정책을 주도하는 과학혁신본부 설치 등의 내용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문제는 야당의 반대로 이번 개정안에서는 빼기로 했다. 여야는 국회에 특위를 구성해 9월 말까지 이 방안을 더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추경은 여전히 공무원 증원예산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 달 2일까지 추경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의원총회에서 추경은 회기 내 처리를 목표로 계속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