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장르 웹소설 출판기업 첫 상장..."中 유료 웹소설 공략하겠다"

디앤씨미디어, 장르 웹소설 출판기업 첫 상장..."中 유료 웹소설 공략하겠다"

“국내 웹소설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습니다. 향후 킬러콘텐츠를 확보해 중국 유료 웹소설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간담회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콘텐츠 기업으로는 처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디앤씨미디어는 2002년 설립해 일반 장르소설 출판에서 웹소설로 차차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파피루스, 파피러브, 시드노벨, L노벨, 디앤씨북스, 디앤씨웹툰, 블랙라벨클럽 등이 디앤씨미디어의 대표 출판 브랜드다.

'황제의 외동딸'은 디앤씨미디어가 발굴한 대표 작품이다. 2014년 7월 연재를 시작한 황제의 외동딸은 조회 수가 127만부에 이른다. 2015년 웹소설을 연계한 웹툰(노블코믹스)은 270만뷰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의 지분 투자를 받아 유료화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기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를 강화해 해외 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신 대표는 “킬러콘텐츠 기반 노블코믹스 제작 등 OSMU 활성화, 유망 작가 발굴 및 육성, 해외 시장 확대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이번 상장을 위해 100만7000주를 공모한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24~25일 이틀간 진행하며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디앤씨미디어, 장르 웹소설 출판기업 첫 상장..."中 유료 웹소설 공략하겠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