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정부와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박 사장은 24일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박 사장은 첫 내부출신 사장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12월 임기 만료를 5개월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지난 20일 퇴임한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에 이어 새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자진 사퇴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이다.
박 사장은 최근 채용비리 관련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일 충청북도 음성군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와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감사원이 가스안전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뒤바뀐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의뢰를 해 압수수색했다.
박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가스안전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분간 내부 규정에 따라 오재순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박 사장은 공사 공채 1기 출신으로 2014년 12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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