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대명사로 통하는 우버가 국민은행과 손잡고 해외 여행객 대상 혜택을 확대한다.

우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KB국민은행·KB국민카드와 맺었다. 주요 내용은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금융 인프라 제공과 동반성장 추진이다.
우버는 이번 제휴를 기념해 'UBER·KB 아시아 트립 환전 이벤트'를 연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국민은행에서 환전한 고객에게 우버 이용 할인쿠폰을 줄 예정이다.
쿠폰은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선착순 10만명에게 지급한다. 할인 금액은 국가별로 다르다. 최대 1만5000원(홍콩 기준)이다. 다만 우버 앱 최초 이용 고객에 한해 제공한다. 환전 금액도 50만원을 넘어야 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스마트폰에 우버 앱을 설치하고 KB국민카드를 결제카드로 등록해야 한다. 우버는 현재 세계 600여 도시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고급 택시 서비스 우버블랙과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우버어시스트 사업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유명 레스토랑 메뉴를 고객에게 배달하는 우버이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버 관계자는 “국내 사업 확장에 앞서 KB라는 믿음직한 금융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우버와 KB 금융 서비스가 만나 성공적 협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