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흐른 가운데, 그녀의 남편이 유채영에게 남긴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채영 남편 김주환씨는 지난 14일 유채영의 팬카페에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
김주환씨는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 속 김주환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싶으면 내꿈에 찾아와서 오라고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어 바보야"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갈려고했는데. 자기가 보고싶어 하니까. 내일갈게. 아침일찍 빨리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사서 얼른 달려갈게"라며 "앞으로는 나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싶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김주환씨는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아팠어.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미안해. 오늘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테니까 알겠지? 있다봐 잘자 내사랑"이라며 유채영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2008년 1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2014년 7월 24일 남편 김주환씨와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41세로 생을 마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