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와 동일한 3.5%, 3.6%로 제시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자료에서 “세계경제는 유로지역과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회복세를 지속 시현할 전망”이라며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IMF는 미국은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유로지역·일본·중국은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1분기 실적 저조, 재정 확대 시기·규모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전망은 0.2%P 하향(2.3%→2.1%), 내년은 0.4%P 하향(2.5%→2.1%) 했다.
반면 유로지역은 독일, 프랑스 등 다수국의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 내수 성장세를 반영해 전망을 올해 0.2%P 상향(1.7%→1.9%), 내년 0.1%P 상향(1.6%→1.7%) 했다. 일본도 올해 전망은 0.1%P 올려 1.3%를 제시했고, 내년은 기존 전망(0.6%)을 유지했다. 중국은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0.1%P 상향(6.6%→6.7%)하고, 내년도 0.2%P 올린 6.4%로 전망했다.
IMF는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거시경제 정책조합,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선진국은 지속적으로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