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자단기사채 471.1조원 발행, 10.8% 감소

상반기 전자단기사채 471.1조원 발행, 10.8% 감소

한국예탁결제원는 24일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471조1000억원으로 528.3조원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는 종이가 아닌 전자방식으로 발행하는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을 말한다. 기업어음거래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단기금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3년 1월 도입된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2015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작년 하반기 504조5000억원 대비 6.6%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약 90%를 차지하는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감소 추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에 작년 하반기 대비 7.7%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특수목적회사를 제외한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발행한다. 특히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회사 발행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반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62조원으로 2015년 상반기 이후 계속 증가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도 직전 반기 대비 1.5% 증가 및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만기 기간별로는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인 3개월물 이내 발행은 470조원으로 전체의 99.8%를 차지했다.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은 333조9000억원을 기록해 총 발행량의 70.9%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201515년도 하반기 이후 비중이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회사별로 증권회사는 직전 반기보다 18.8% 감소한 263조2000억원을 발행하고,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직전 반기 대비 0.4% 감소한 93.5조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52조4000억원을 발행해 직전 반기 대비 105.5% 증가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