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 중 中企 비중 20.5%…OECD 최하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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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관세청은 25일 '기업특성별 무역통계(TEC)로 바라본 수출입 중소규모 기업 분석'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총수출 중 중소규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OECD 평균인 31.5%보다 11.0%P 낮았다.

비교 가능한 26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소규모 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 라트비아(72.7%), 에스토니아(68.7%), 터키(62.6%) 등과 비교하면 40~50%P 낮은 수치다.

반면 우리나라 대규모 기업의 수출 비중은 79.5%로 OECD 평균(56.8%)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입에 참여하는 중소규모 기업은 총 19만8000개로, 전체 중소규모 기업 중 3.6%에 달했다. 2010년 대비 5년 동안 2만9000개 늘었다.

전체 수출입 기업 중 중소규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8.7%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소규모 기업의 수출액은 전체 기업의 17.3%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여전히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규모 기업의 수출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61.2%, 서비스업이 38.2%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으로 집계하면 제조업이 84.3%, 서비스업이 14.2%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