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랠리 멈춤, 9일만에 하락 전환..2439.90 마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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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 랠리가 멈췄다. 9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63포인트(0.47%) 하락한 2439.90에 마감했다.

13일부터 시작된 상승 랠리는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코스피 최장 랠리는 2007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세운 기록과 올해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세운 8거래일이 최장 타이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역대 최고치인 2453.17까지 오르며 신기록 달성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약보합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 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59억원과 64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420억원을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종목도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9%가 하락한 250만원을 기록했고, 사상 최고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3.56% 하락해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2분기 85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흑자전환 등 실적 기대감이 반영돼 전일 대비 5.1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 은행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함께 8거래일 연속 상승해왔던 코스닥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85포인트(1.01%) 내린 670.4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2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에서 하반기 추가 실적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집행하겠다고 한 추경 예산 등의 결과가 실제로 경제지표 상으로 나오는 것을 봐서 시장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 변동>


코스피 지수 변동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