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 임지현의 전 남자친구가 지난 3월 임지현이 자신과 결별 후 북으로 가겠다고 연락한 사실을 밝혔다.
26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은 탈북자 임지현의 전 연인으로부터 지난 3월 북으로 가겠다는 연락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임지현의 전 연인은 “헤어지고 나서 이틀 뒤 사진이랑 카톡이 왔다.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자르고 단돈 8천원으로 내 인생을 바꿨다. 다시 북한으로 갈 거다. 말렸더니 잘 지내라고 하고 카톡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전 연인에 따르면 임지현은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과 달리 외로움을 탔다. 의지할 사람이 없는 남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북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했다는 것.
또한 임지현은 강남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귀중품과 옷을 모두 챙겨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액자 속 사진까지 가져갔다는 점을 두고 자진 입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