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신경과학기술이 인간사회에 미칠 윤리적·법적·사회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은 28일 연구원 2층 세미나실에서 '신경과학의 윤리적 도전'을 주제로 신경윤리 워크숍을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워크숍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대형 뇌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점에서 뇌과학기술이 미칠 윤리적, 법적, 사회적 문제를 고찰하고, 신경윤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과학, 의학, 의철학, 과학철학, 법학, 심리학 등 학계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선 김소윤 연세대 의대 교수가 '윤리연구 관련 ELSI(과학 연구의 윤리적, 법적, 사회적 함의에 대한 연구)제도 운영경험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ELSI연구의 국내외 현황을 소개한다.
이어 박건우 고려대 의대 교수는 '치매치료 의사가 경험하는 윤리적 문제들'을, 김성필 유니스트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과 관련된 신경윤리학적 이슈'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신상규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교수는 '신경향상과 인간본성'을, 강신익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좋고 싫음의 과학과 옳고 그름의 윤리'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진 원장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국제 신경윤리서밋이 열리는 만큼, 이번 워크숍이 우리나라 신경윤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제 공조에 필요한 의제 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