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옐런 의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7/978759_20170726142755_315_0001.jpg)
미국 금리가 연말까지 동결이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산축소 계획에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5, 26일(현지시각)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에서 발표될 정확한 자산축소 시기와 방법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기준 금리가 연말로 인상을 예고하면서 사실상 시장의 관심은 구체적 자산축소 계획과 차기 의장으로 넘어갔다. 연준은 가을경으로 언급했지만, 이르면 9월경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연준의 자산축소는 사실상 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지닌다. 문제는 시기와 방법이다. 옐런 연준 의장은 이달 초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에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GDP와 주요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라 8월 시장 분위기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기 회복을 증명해주면 연준의 긴축 행보를 재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옐런 의장의 임기가 내년 2월로 다가오면서 다음 수장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을 차기 후보로 나란히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 각을 세웠던 옐런 의장에 대해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되길 바라고, 그녀가 역사적으로 저금리주의자”라며 추켜세웠다. 옐런 의장을 재지명을 할 수 있고, 연말까지는 다른 후보를 지명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증시에서는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는 대형IT주를 중심으로 실적이 고공행진하면서 상승장을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 등 실물경기가 아직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점을 지적했다. 자산축소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관망세에 힘입어 전날 미국 뉴욕증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관망세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코스피는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장중 243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되면서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